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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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한달 지내기 4부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9. 2. 18. 07:28
렌트 2일째어느 유명한 공원을 갔는데 지금 기억이 안 난다.... 지도로 잠깐 살펴보다가 아몰랑 모드 ㅋㅋ폐가 정화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공기가 굉장히 신선했고 나무들 또한 아름다웠다.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곰 조심 하라는 주의 표지판을 보기전까진...ㅋㅋㅋㅋ 집안의 특정 구역이 생각나는 색깔의 물, 깊은것도 아닌데 굉장히 푸르둥둥했다. 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온전히 느껴질 정도로 굉장한 스릴을 줬던 흔들 다리 위에서...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커피랑 잘 어울리는 디저트(?)도 먹었다. 렌트 3일째 휘슬러 고고~ 운전하면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있었다. 동화에 나올법한...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워서 차를 세우고 찰칵!! 같이 간 형은 먼저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후부터 혼자 15일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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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한달 지내기 3부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9. 2. 11. 08:30
이번 설에 빈둥대다가 갑자기 '아!! 작년 설은 벤쿠버에서 지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마무리하지 못한 나의 추진력에 박수를.... ;;; 1년이 지난 지금 쓰고 보니 그때의 결심을 다시 상기하는 효과도 있네...ㅎㅎ 막상 작년을 생각하면 거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사진을 보니 그때 먹었던 음식의 맛과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 반복으로 들었던 음악, 그리고 사진 요런 게 추억이고 행복 아닌가 싶다. 버스를 타고 쿠퍼스 공원을 갔다. (혼자 있을때는 도보로 자주 갔다. 마~ 내가 벤쿠버 뚜벅이다!!)두 가족이 간단한 먹거리를 가지고 요트 타는 모습을 봤는데 굉~~~~~~장히 부러웠다. 커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유료 수목원으로 고고!!! 이름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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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한달 지내기 2부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8. 10. 20. 22:27
다음 날은 오후 2시에 집을 나섰다. 캐나다 플레이스 가는길에 개스타운에 들려서 커피 홀짝홀짝 마시며 증기를 이용한 신명나는 음악을 들었다. 기대가 컸던걸까....'이게 끝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계탑을 주변으로 괜찮은 가게들이 있는것을 보고 나도 시계탑 같은 사람이 되야지..라는 개똥같은 생각을 해봤다. 밴쿠버에 있는 한달 동안 참 많이 갔던 캐나다 플레이스, 바다와 (강인가?;;) 산, 구름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집들이 평화로워 보인다. 집으로 가는길에 랍슨 거리에 있는 한인 식당에서 순두부 찌개와 LA 갈비를 먹었다. 다음날 원데이 패스를 끊고 그랜빌 섬을 갔다. 이날도 비가 내려 아쉽게도 멋진 풍경은 보진 못했지만 한산해서 좋았다. public market 돌아다녔는데 신기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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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한달 지내기 1부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8. 8. 28. 23:00
한 달 밴쿠버 여행(?) 다녀온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한 달 동안 본 것도, 느낀 것도 많아서 한국 돌아가면 정리하기로 다짐했는데... 응? 벌써 8월? 4월에는 취업준비한다고 패스, 5월에는 회사 적응도 하고 자취도 해서 패스!! 6월에는 직장도 자취도 적응해서 술로 지내서 패스!! 7, 8월에는 덥다고 패스!! ㅋㅋㅋㅋ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천 번의 이상적인 생각보다 불안한 실행 한 번이 낫다는걸 몸소 깨달은 여행이라 사진을 보면서 감정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정말 신기하고 좋았던 점은 6개월이 지났는데도, 밴쿠버에서 찍은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면 주변의 상황, 나의 생각들이 떠올랐다. 아이들 학예회나 콘서트같이 특별한 날에 직접 보지 않고 카메라 찍는 모습을 비판하는 의견도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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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나다 벤쿠버 한달 지내기 (준비)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8. 2. 6. 13:24
2017년 11월 16일, 네번째 회사를 퇴사 했다. 원대한 목표가 있어서도 다른 회사를 구해서도 아니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개발자로 일하면서 영어에 대한 필요성은 항상 느끼고 있었는데 더 늦기전에 제대로 하고 싶어서 2018년 어학연수를 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퇴사를 했다. 연말이기도 해서 술약속을 대차게 잡았고 한주에 3~4번의 술약속을 잡게 되었다. 퇴사는 했지만 여전히 강남 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내 모습을 보며 헛웃음이 났다. 3주를 술로 지내다가 어학 연수 준비를 하기로 했다. 어학연수 관련 후기나 프로그램들 찾아보다가 괜찮게 느껴진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는데, 단순하게 어학원 소개 해주는게 아닌 어학연수를 효율적으로 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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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사파 여행기 (여섯째 날, 일곱째 날)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7. 3. 9. 21:15
여섯째 날 전기장판 2단으로 켜놓고 잤더니 '침대 밖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서 이 날은 늦게 일어났다. (7시 거의 다 되서) 조식으로 팬 케이크 먹고 다시 숙소로 들어왔는데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이쁜거다. 창문 밖을 바라보며 이를 닦고 있자니 영화 이끼의 이장 모습이 생각나서 피식피식 웃었다. 조식으로는 나의 굶주린 배를 채울수가 없어서 커피랑 간단히 배채울 요량으로 20만 동을 주머니에 넣고 광장으로 갔다. 사파 마지막 날이라 새로운걸 먹어 보려고 Moment Romantic 레스토랑을 지나쳤다. 걷다보니 호수까지 도착해서 돼지 바베큐를 구경하다 나도 모르게 가게 안으로 들어 갔다. 음식 이름만 있고 가격이 안 적혀 있어서 가장 만만한 롤을 주문하고 가격을 물었다. 12만동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