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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회사 재무제표 살펴보기살아가면서/생각하면서 2024. 4. 10. 22:14반응형
언제부터인지, 어떤 계기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2021년 즈음에 회계(정확히는 DART에 올라오는 공시들)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
아직도 재무제표 계정과 주석에 모르는 내용이 한 트럭이지만 자주 보다 보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주기적으로 보고 있다.
(자주 보진 못해서 제자리걸음인 건 함정..ㅋㅋㅋ)어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DART에 감사보고서가 올라오면서 좋은 기사도 올라왔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4090179i
재무제표 아는 선에서 감사보고서에 나온 내용 중 이해한것만 정리했다.
※ 정리하다가 확실하진 않은데 어림짐작으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틀렸거나 보충이 필요하다면 알려주세요. :bow:
개발자가 기술문서 보듯이 재무제표(감사보고서) 읽으면 회사 사정과 이해관계를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어 추천하는 편이다.
하지만 상대방은 관심 없을 수 있으니 권하기는 조심스럽다. 나도 그랬으니...
연결감사보고서와 감사보고서가 있는데 감사보고서로 진행한다.
제12기 2023년 1월 1일 ~ 2023년 12월 31일, 보고서 기간을 당기라고 부른다.
제11기 2022년 1월 1일 ~ 2022년 12월 31일, 전기라고 부른다.
재무제표는 재무상태표(BS), [포괄]손익계산서(IS, P&L), 현금흐름표(CF) 그리고 자본변동표가 존재하는데
현금흐름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순서로 살펴본다.
현금흐름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전기 -330억원에서 -151억으로 개선되었다.
'손해 보고 파는 거예요~'하는 말처럼 팔수록 손해인데 당기에는 많이 개선되었다.위 표는 당기순이익에서 "자산부채 변동"을 반영한 테이블이다.
손익계산서는 발생주의여서 실제 현금 유출입과 상관없이 기록하는데
발생주의 기록에서 현금이 유출입이 있는것만 발라내는 과정이다.전기에 비해 매출채권, 선급비용, 예수금, 미지급비용, 계약부채 계정이 긍정적으로 바뀐걸 볼 수 있다.
※ 계정에는 증가로 되어있고 금액은 마이너스로 되어있고... 혼란하다 혼란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보면 유형자산 5억, 무형자산 2억, 그리고 보증금 증가로 8억의 현금이 유출됐다.
당기 유형자산 취득은 사용권자산(차량운반구) 4천 8백, 비품 4억 5천, 기계장치 8천 백이고
당기 무형자산 취득은 건설중인 자산으로 취득한 것 같다. (무형자산 취득은 금액 비슷한 걸로 찍음)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에서 리스부채 상환으로 12억 현금 유출이 일어났다.
빌려서 사용하는 리스 처리를
예전에는 매월 내는 금액을 판관비에 리스료로 비용처리했는데
지금은 자산과 부채로 인식하고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으로 처리하도록 변경되었다.
리스부채 원금 및 이자비용 상환액 현금흐름재무상태표
자산 = 부채 + 자본이다.
자산
자산에서 눈에 띄는 숫자를 살펴보면
매출채권이 전기 48억에서 91억으로 증가했고, 상품은 전기 8천만에서 2억 7천으로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보증금이 약 7억에서 15억으로 증가했다.
상품은 기업이 외부에서 구입하여 보유한 재화이고 제품은 기업 내에서 제조한 재화다.
부채
계약부채가 5억 7천에서 23억으로 증가했고, 리스부채가 41억에서 29억으로 줄었다.
예수금은 27억에서 7억으로 줄었고, 계약부채는 5억 7천에서 23억으로 크게 늘었다.
예수금은 일시적으로 보관했다가 나중에 지급되는 돈을 말하는데 손익에는 무관한 기업 의무적인 업무에 불과한 돈을 말한다.
(급여 지급시 공제했다가 나중에 일괄로 납부하는 세금이나 연금)계약부채는 매출거래와 관련해서 고객한테 미리 받은 금액이다.
자본
눈에 띄는 계정 없음
손익계산서
영업 수익은 632억 늘었는데 영업비용은 318억 늘었다. Yeah~~
비용에서 숫자가 큰 계정을 살펴보면 급여 100억, 복리후생비 20억, 지급수수료 190억이 늘었다.
영업 레버리지 효과인 건가?
유형자산이 감가를 맞으면 이는 손익계산서에 감가상각비라는 계정으로 비용 인식되고
그러면 영업이익이 줄고 법인세와 순이익에 영향을 준다.
tl;dr
매출(영업수익)은 증가하고 비용도 증가했지만 비례하진 않았다.
고정비 증가에 비해 매출이 크게 증가해 긍정적인 숫자들이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전기에 비해 현금흐름도 좋아진 걸로 보인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 겉핥기로 감사보고서를 읽어 보았다.
큰 그림은 보지 못하고 숫자 간의 관계 파악하는 것도 버겁지만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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