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에 수영, 그리고 탄천 종합운동장 수영. 하지만 둘다 멸망

결론부터 말하면 광교 복합체육센터는 공사 연장으로 3월 8일까지 휴장
탄천 종합운동장은 경기도체육대회준비로 5월 31일까지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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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언제 한번 광교에 있는 50m 수영장 같이 가자~ " 라며 대한민국 인사했는데
백수 돼서 시간 여유 있고 간 김에 근처 지인도 만나면 좋을 것 같아 3월 3일 금요일 광교를 갔다.

 

점심때 만난 지인은 대기업 잘 다니다가 2년 전 스타트업 차린 사람이다.
내가 스타트업 간다고 했을 때 둘 중에 한 명 잘 되면 끌어주자고 호기롭게 얘기 나눴는데...ㅋㅋㅋ

후딱 점심 먹고 광교 호수 공원으로 고고!!
푸른 공원도 좋지만 무채색(?)의 겨울 공원도 좋다.

오픈된 테라스가 좋냐 안 좋냐?
누군가 주면 살 거냐 안 살거냐? 등 일어나지 않을 일로 낄낄 대며 얘기하다가
서로 건강 잘 챙기라고 인사하며 헤어졌다.

 

수영장으로 출발했는데 가는 길에 만난 특이한 가게 두 곳을 만났다.

미용실인데 상호명이 "머리 못하는 집"... 겸손이 극에 달하신 분인가 보다.

그 옆에 있던 사주집인데 "듣도 보도 못한 사주풀이" ㅋㅋㅋㅋㅋ
같은 사장님이신가?  좀 그럴듯한 얘기를 해야 공감하고 돈을 내죠!! 
근데 어떤 듣도 보도 못한 사주풀이를 해줄지 궁금하네,,, 끌린다.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1415

로또 자동 2게임도 했다. (하지만 맞은 번호 하나도 없었다 ㅋㅋㅋ 열심히 살자)

출처: 마음의소리, 시험보는데 아는거 없을 때

시간이 남아 수영장 근처 부동산 들어가서 분위기 파악도 했다.

보고 느낀 거 정리해 보면 올해 정부가 대출이랑 세금 규제 완화 하니까 거래가 조금씩 되면서 급매가 쏙 들어갔다.
그런데 가격이 올라가려면 급매가 아닌 가격에도 거래가 슬금슬금 되어야 올라가는데
급매가 들어가니 거래 다시 멈춤.
가격이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더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들이 더 강해 눈치 싸움 중 인것 같다.

체육센터 내부 구경도 하고 싶어서 일찍 출발했다. 오호!

왕복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아저씨랑 마주 보고 있으니 일기토 같아 나도 모르게 늠름한 포즈 취함

신호등에서 보인 출입문으로 왔는데 잠겨 있다. 입구는 1층만 열려있다.
1층은 카페랑 탈의실, 그리고 아이스 링크, 수영장이 있고 2층은 관람석이 있다.

 

음... 근데 휴게 음식점이 Resting Place?? 뜻은 모르지만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찾아봤는데,,, 응????
휴게 음식점은 피해야겠다.

왼쪽에 있는 길로 내려간다.

주차장도 크고 로비도 넓어서 좋았다. 수영 용품 가게도 있어서 가격 괜찮으면 하나 사야지

자유수영 이용시간 오케이!!

네?? 저 야탑에서 왔는데요??
오늘 같이 수영하기로 한 사람한테 전화했더니 다행히 아직 출발 안 했다고 해서(응??? ㅋㅋ) 다음에 보자고 했다.
좋은 로비도 찍고 커피도 한잔 하면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멘붕 잠깐 와서 바로 복귀함

자유수영 이용료는 4,000원이다. 기회 되면 아이스링크도 이용해 봐야겠다.
"일일 이용"은 직접 쓴 게 웃음 포인트 ㅋㅋㅋ

 

총 사업비 500억이고 오픈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하자가 좀 있나 보다.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3298

출처: https://www.suwon.go.kr/sw-www/deptHome/dep_city/cityCreate01/cityCreate01-07.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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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수영 못한 아쉬운 마음에 다음날 성남 수영장을 가려고 주섬주섬 준비하고 있는데
사람은 (직접/간접) 경험으로 성장한다고 했나? 혹시나 싶어서 3월 자유수영 일정을 확인했다.
ㅋㅋㅋㅋ 경기도체육대회 준비로 5월까지 휴장이다.  가기 전 일정 체크한 나 자신 칭찬해!!

못하게 하니 더 하고 싶어서 조만간 광교 수영장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