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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주도 여행 (2)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20. 1. 26. 17:14반응형
1월 4일
개인 일정 중 2박을 작년 중순인가? 제주도로 이사 온 대학 동기 집에 신세 지기로 했다.
회사 크루들과 작별인사 한 후 렌트해서 바로 동기 집으로 출발~!!
방에 들어가니 정말 Airbnb 처럼 인사말도 써주고 조명도 있어서 분위기도 있었다.
침구류도 너무너무 좋았다. 크흐~~~~짐 풀고 고등어회와 방어회를 안주로 술 고고, 김, 고등어 회랑 밥 조금, 그리고 간단하게 양념해서 먹으면 술안주로 끝내준다....(응??)
제주도 사는 얘기도 하고 옛날 얘기도 하니 새벽 2신가 3시에 잔 것 같다.
2020년 1월 1일 일출을 보지 "않"아 제주도 온 김에 일출 보고 싶다고 하니 기가 막힌 오름을 안다고 해서 기상 시간 정하고 잠자리에 들었다.1월 5일
(아....왜 해는 보고 싶다고 해가지고....)
졸음을 뚫고 올라간 오름에서 바라보는 일출!!!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가길 잘했다.
왼쪽에는 신라호텔, 오른쪽에는 용머리 해안이 보였던 오름이었다.
올라온다 올라온다~~~~~
짜잔!!!
서로 덕담도 하고 개인 소원도 얘기하면서 뜨는 해를 바라보았다.
해보고 와서 차려준 아침 후딱 먹고 2시간 정도 잤다.
일어나자마자 근처 브런치 가게에서 맛나게 먹고 (가운데 있는 건 버거. 샐러드랑 버거가 맛있었다) 성산 일출봉으로 향했다.
제주도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는 코스였는데 양옆에 긴 나무들이 있고 쭉 뻗은 도로 달릴 때 기분 좋았다 ;)
그렇게 맑지도 않고 흐리지도 않아 더 멋있었던 하늘
나는 사진 찍을때 브이를 해야만 하는 몹쓸 병에 걸린 것 같다.
자연이 다 한 사진
갈치 조림집을 갔다. 맛난 갈치조림이 아닌 분위기(?)와 다양한 걸 먹기에는 좋은 것 같다.
간단하게 맥주 하고 싶다고 하니 추천한 곳.
아이와 함께 있을수 있는 곳과 아닌 곳이 나뉘어있다. (확실하진 않음)
무알콜도 파니 커플이 분위기 내러 가면 좋을듯 하다. (대리가 오기에는 쉽지 않은 곳, 구글에 "제주 중문 분위기" 치면 나오는 곳)
이날 안주는 피시 앤 칩스였다.
처음에는 연어 한 개만 사고 차를 탔는데 냄새가 너~~~~ 무 좋아서 다시 가게로 들어가 한치를 추가 주문했다. -_-;;
냄새만큼이나 맛있었다!!다만 연어는 너무 기름져서 2개 이상 먹기에는 부담스러우니 한치를 먼저 사고 사람이 많을 때 연어까지 사면 괜찮을 듯하다.
※ 3명이서 두개 먹기엔 버거웠다, 다른 안주도 있었음
이 날은 새벽 5시까지 이런저런 얘기 했다.1월 6일
이날은 11시에 일어났다. 동기가 방에 들어오고 술 냄새 겁나 난다고 창문 열고 환기시켰던 기억이...ㅋㅋㅋ
차려준 점심을 먹고 짐 정리 후 같이 카페 갔다.
"이런 카페는 얼마 투자했을까? 우리는 돈 어떻게 벌까? 우리 모임 어떻게 잘 유지할까?" 등의 생활 밀착형 얘기를 나눴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차 반납하기 전 들른 협재 해수욕장
여기는 나쁜 마음 가지면 안 될 것 같은 경치를 보여준다.
날이 흐렸는데도 좋았던 시간제주시에 있는 게하에서 2019년 정리도 하고 나름 새해 계획도 세우면서 보냈다.
고기국수를 먹었는데 떡볶이(2인 기준)를 만원이 넘는 가격에 파는 걸 보고 관광도시임을 실감했다.1월 7일
동기가 가기 전에 꼭 가보라고 추천한 멜 튀김, 장대국 가게!!
장대국은 개운했고 멜튀김은 고소했다. 둘의 조합은 소주를 안 시킬수가 없었다;;;
공항 시간이 남아서 걸어서 용두암으로 걸어갔다.
가다 보니 만났던 재밌는 마을 이름.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날씨가 좋지 않아 비행기가 한시간 정도 지연됐다.
공항버스를 타고 비행기 탑승 기다리는데 마치 재난 영화에 나올법한 파도처럼 구름이 쫙 깔려있었다.
바람 겁나 불었고 구름은 멋졌다. 의외의 장소에서 바람 맞으면서 멋진 하늘을 계쏙 찍어댔다. ㅋㅋ2020년 1월을 제주도에서 푹~~쉬면서 보냈다.
더이상 과거에 얽매여서 한걸음 뒤로 빠져서 살지 말고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겠다.올해도 작년 만큼 조금 생각하고 큰 피해가 없다고 판단되면 실천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오랜만에 간 제주도는 아름다웠고 사람과 함께여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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