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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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사파 여행기 (여섯째 날, 일곱째 날)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7. 3. 9. 21:15
여섯째 날 전기장판 2단으로 켜놓고 잤더니 '침대 밖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서 이 날은 늦게 일어났다. (7시 거의 다 되서) 조식으로 팬 케이크 먹고 다시 숙소로 들어왔는데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이쁜거다. 창문 밖을 바라보며 이를 닦고 있자니 영화 이끼의 이장 모습이 생각나서 피식피식 웃었다. 조식으로는 나의 굶주린 배를 채울수가 없어서 커피랑 간단히 배채울 요량으로 20만 동을 주머니에 넣고 광장으로 갔다. 사파 마지막 날이라 새로운걸 먹어 보려고 Moment Romantic 레스토랑을 지나쳤다. 걷다보니 호수까지 도착해서 돼지 바베큐를 구경하다 나도 모르게 가게 안으로 들어 갔다. 음식 이름만 있고 가격이 안 적혀 있어서 가장 만만한 롤을 주문하고 가격을 물었다. 12만동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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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사파 여행기 (다섯째 날)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7. 3. 5. 15:02
다섯째 날 깔끔하게 일어나서 숙소 앞에 있는 자그마한 가든을 산책했다. 하나하나 잘 가꾼 모습이었다. 조식으로 라면을 선택 했는데 계란 후라이를 라면에 올려 주었다. 골탕먹이는건가? 했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한국에서 한번 해먹어야지... 생각 했지만 지금까지 한적 없다 ㅋㅋ 전날 빨았던 빨래가 덜 말라서 야외에 말리는 동안 가든에서 책을 읽었다. 11시 즈음 체크아웃을 하고 30분을 걸어 Lao cai 마을을 벗어나 오르막길을 오르려는 그때!!! 바람막이를 입고 있다가 더워서 벗으려는데 한쪽 주머니가 묵직했다.... 아....내 주머니가 묵직할리가 없는데...라며 슬며시 주머니에 손을 넣었더니 방갈로 숙소 키가 있었다. 와 쉣!!!!!!!! 30분을 터덜터덜 걸어 숙소에 도착해 'Sorry, it's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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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사파 여행기 (셋째 날, 넷째 날)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7. 3. 5. 00:47
셋째 날 7시에 온다는 픽업 버스는 오지 않는다. 호스텔 카운터 분에게 물어보니 늘상 있는 일이라며 곧 온다고 해서 기다리니 7시 40분에 도착! 픽업 버스를 타고 Inter 버스를 타니 8시가 되었다. 너무 불편한건 아닌데 뭔가 불편했다. 사파에서 하노이 돌아올땐 맨뒤에 탔는데 이때가 좋았구나...싶다. 휴게소다 버스에 내리고 첫샷, 버스에 내리면 다낭족이 물건을 팔기 위해 온다고 들었는데, 혼자 온 동양 남자한테는 안 그런것 같다. 구글맵을 키고 두번째 숙소를 향해 걸었다. 고지대라 그런지 구름이 굉장히 빨리 움직이고 공기도 좋았다. 내 스타일!!! 숙소 가는길에 길거리에서 파는 반미를 하나 먹었다. 고기는 없고 실타래(?)같은게 들어있는데 적당히 달고 맛났다. 반미는 진리! 숙소다. 하노이에서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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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사파 여행기 (첫날, 둘째 날)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7. 3. 4. 23:09
인천공항에서 Viet Jet Air 타고 고고 노이바이 항공 도착, 베트남 시각으로 4시 정도에 떨어졌는데 긴 팔 입으면 약간 더운 정도였다. 공항 게이트 나오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데서 유심이랑 환전을 했다.(파파이스 맞은편) 돈을 정리할 틈도 없이 어떤 아저씨가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것이었다. '아...이게 그 말로만 듣던 눈탱이 택시구나...' 생각이 들며 구글맵으로 나의 숙소를 보여주니 65만동에 숙소까지 가준다고 했다. 50만 동 생각하고 있었는데 큰 차이도 안 나서 탔다. (배고플 때마다 이 돈을 아꼈으면....하고 두어번 후회했다, 10만 동이면 괜찮게 먹을수 있는데...ㅜㅜ) 출발하자마자 경적으로 시작했다. 자동차 동력원이 경적인 줄 ㅋㅋㅋㅋㅋ 큰 다리를 건너니 슬슬 오토바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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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사파 (준비)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7. 3. 4. 20:24
올 1월 갑자기 해외를 가고 싶어졌다. 그동안 나름 열심히만 달렸던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랄까 ㅋㅋ 정말 혼자가 되어 생각도 많이 하고 싶었고, 알차게 꽉꽉 눌러담아 시간을 사용하는게 아니라 여유있게 좋은거 보고 먹으면서 지내고 싶었다. 작년에도 해외간다고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는데, 나의 의지박약/결정 장애때문에 무산됐다. 올 초에도 해외여행 생각을 동생한테 얘기하니 '이번에도 말만하고 안가려고?' 하는 말에 욱한 마음에 지른것도 있다. 고마워 동생~ (간다고 했을때 많이 도와준것도 동생이다, 여벌 옷/속옷, 비자 제외하고는 모두 동생것 ㅋㅋㅋㅋㅋㅋ) 한국오면 바로 기록하려고 했는데 귀차니즘으로 일주일이나 지났다. 시간이 더 지나면 생각도 나지 않을것 같아 정신 차리고 적어본다. 시간순으로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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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살아가면서/책읽으면서 2016. 3. 6. 20:19
구입한지는 1년이 넘었지만 저번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동화책 읽듯이 쓱~~ 읽으면 객체에 대한 새로운 그리고 정확하게 정리해주는 아주 재밌는 책이다. 모든 내용이 다 괜찮지만 내 기억에 남은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바쁜 출근길에 생기는 커피 주문, 접수 그리고 만들기. 마지막으로 커피 마시기를 예를 들면서 역할과 책임 그리고 협력에 대해 설명한다.선생님이라는 역할은 학생을 가르칠 책임, 경찰관이라는 역할은 범죄자를 검거할 책임 이런 느낌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한 상태에서 협력을 통해 사회를 이루듯, 객체도 역할과 책임이 "명확"하고 그 상황에서 메시지를 통해 다른 객체와 협력을 이룬다. 2. 엘리스가 문을 통과하기 위해 음료수 마시거나, 케익을 먹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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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회고살아가면서/생각하면서 2014. 12. 31. 01:12
2013년 10월 1일 부터 2014년 11월 7일까지 회사를 다니고 2014년 12월 31일 현재 까지 백수로 지내고 있다. 아직 구직의지는 없다. 다만 원래 계획은 퇴사를 하고 하고싶었던 공부를 하려고했는데 펑펑 놀고있다. 다행인건 이젠 슬슬 노는건 그만하고 공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정도? 6월 16일에 춘천으로 와서 회사 숙소에 지내다가 7월 20일에 방 구해서 살고있다 춘천, 살기에는 굉장히 좋다.종로에 직장을 구한다면 춘천에서 살아도 좋을 정도... 2014년은 정말 잊지 못할 한해가 될것같다. 좋았던 기억보다는 아쉬움 투성이다 그래서 그런지 2015년이 기대가 크다 30일 그러니까 어제, 아버지께 전화드렸는데, 약주 한잔 하셨는지 목소리가 업되셨다. :) 아들이 걱정됐는지 이 얘기를 3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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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킥 하겠지? 수정 하지마라 ㅋㅋㅋㅋ살아가면서/생각하면서 2014. 11. 25. 04:56
딱 6년전 직장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DB도 관심있고, 커널소스도 보고싶고, 언어도 많이 배우고 싶고, PS도 잘하고싶고 그저 관심만 충만해서 이곳저곳 기웃거리기에 바빴다. 지금 백수다. 하루종일 혼자 있으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다 내가 어떤걸 공부 해야되고 깊이는 어느 정도 할지, 앞으로 어떻게 살지 등...답도 안나오는 것들...ㅋㅋㅋ 뭘 할지는 아직도 정해진건 없지만 뭘 안 해야할지는 계속 나오고 있으니 화이팅!!!!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많이 있더라. 항상 감사하자. 대학교 졸업하고 내 나름대로는 참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 언제 또 이런 시간 올지 모르니 감사하며 살자 부모님께 효도하고 동생과 우애있게 살자. 가족이 최고더라 그리고 그동안 만난 인연들 소중하게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