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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하노이, 사파 여행기 (첫날, 둘째 날)
    살아가면서/여행하면서 2017. 3. 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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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에서 Viet Jet Air 타고 고고

    노이바이 항공 도착, 베트남 시각으로 4시 정도에 떨어졌는데 긴 팔 입으면 약간 더운 정도였다.

    공항 게이트 나오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데서 유심이랑 환전을 했다.(파파이스 맞은편)
    돈을 정리할 틈도 없이 어떤 아저씨가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것이었다. '아...이게 그 말로만 듣던 눈탱이 택시구나...' 생각이 들며
    구글맵으로 나의 숙소를 보여주니 65만동에 숙소까지 가준다고 했다. 50만 동 생각하고 있었는데 큰 차이도 안 나서 탔다.
    (배고플 때마다 이 돈을 아꼈으면....하고 두어번 후회했다, 10만 동이면 괜찮게 먹을수 있는데...ㅜㅜ)


    출발하자마자 경적으로 시작했다. 자동차 동력원이 경적인 줄 ㅋㅋㅋㅋㅋ 큰 다리를 건너니 슬슬 오토바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경적 최고조에 달함!!
    구글맵을 계속 확인하며 이 친구가 잘 가고 있나 확인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했다!

    그런데!!

    환전 받은돈에는 5만동이 안 보여서 70만동을 줬더니 자기한테는 5만동이 없다고 한다.
    하....내가 택시 탈때 니가 돈뭉치 들고 있는데 봤는데....뭔 소린가 싶었다.


    그걸 설명할 방법은 없으니 다시 돈을 세고 있는데, 본인이 찾아준다며 세고 있는 돈을 가져가려고 하는것이다.
    네이버 카페에서 거스름돈 찾는다고 가져가서 몰래 돈을 훔친다는 얘기를 봤다.
    나도 모르게 순간 욱해서 'What are you doing? It's my money' 를 외쳤다. ㅋㅋ;;
    선의일 수도 있었겠지만 내가 돈을 세고 있으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정도로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근데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선의는 절대 아닌것 같다. 그냥 눈탱이)

     

    70만동 주고 지금 나한테 보이고 있는 네 돈 다 달라고 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처음부터 이렇게 눈탱이를 맞으니 남은 일정동안 항상 조심 조심 해서 큰 문제 없이 지냈다 라며
    자기 위안을 삼았다;;

    숙소 도착해서 체크인 하고 사파 가는 Inter 버스도 예약했다.

    Express는 하루에 한대 씩 밖에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Inter는 하루에 두대 있다고 한다.
    시간만 맞는다면 Express가 괜찮은것 같다.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나고 돌아올 때 임종체험 한것 생각하면 Express!!!

    (Inter는 $12 x 2 왕복, Express는 생각은 나지 않지만 $30 안된던것 같다)

     

    숙소에 짐풀고 샤워 하는 중, 와......물이 안 나온다. 다행히 머리는 안 감아서 끝나가긴 했다.
    하루에 $12 개인용 호스텔이었다. 베개에 머리대면 자는 사람이라 숙소가 어지간히 안 좋아도 상관없는데, 어지간히 였다.
    악취 안 나고, 냉/난방 잘 되고, 물 잘 나오는거 충족되면 숙소 오케이였는데 뭐 다 안 맞았다.
    또 웃긴게 하룻밤 자니까 익숙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베트남에서 먹은 첫 음식!! Pho 10 쌀국수가 아니라 사진에 보이는 음료수
    눈탱이 맞을걸 대비해서 잔돈 만들려고 사먹었던것 같다.

    Pho 10 맞은편에 2층 카페가 있어서 쏠랑 들어갔다. 계란커피 먹었는데...와 달다 웰컴 투 베트남 커피!!!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겠다. 슬슬 돌아다녔다. 성당을 찾아서 간건 아닌데 근처에 있었음

    면 하나 먹은걸로는 부족했다.

    이번에는 길거리 쌀국수 먹음. 와....식기류와 음식 재료 보관상태를 보면 아하...Pho 10 갈껄...
    후회 잠깐 했지만 다른 사람이 맛나게 먹은거 보고 홀린듯 먹었다.  
    위생상태에 대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는것이 앞으로 일정을 위해 좋은것 같아 접기로 했다.

    공원에서 멍도 때리고 산책도 했다. 날씨는 선선하니 좋았다 :)
    삼삼오오 모여 제기(?) 차기 하는걸 보는데 소림축구가 생각났다. 

    위에 2017 사진 기준 북서쪽으로 가면 카페가 있다.
    원래는 콩카페 간판이 보여서 들어가려고 봤는데 입구를 찾지 못해 맞은편 하이랜드로 갔다.
    낮에 다시 와서 보니 중고서점(?) 옆에 좁은 입구가 있다.

    하이랜드 커피 한 모금 했는데 와!!!!!!!!!! 엄청 달다!!!



    줄다리기도 하고 공연하는 것도 구경하고 벤치에 앉아서 내 인생도 생각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몸에 물을 칠하고 머리에 물을 묻히고 후다닥 해서 샤워도 깔끔하게 하고 첫날을 마무리 지었다.

     

    둘째 날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 호아로 수용소를 가기로 했다.
    우연히 앉게 된 카페였는데 너무 좋았다.

    앞에 보이는 작은 의자에 앉아서 오거리를 지나가는 자동차, 오토바이 사람들의
    무질서 속에 질서들을 바라보며 매연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는 좋은 시간이었다. (정말 좋았다!!)
    Aha 카페


    연유를 퍼서 커피에 타 먹는다

    Aha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쭉~~ 내려가면 

    반미가게가 있다. 하노이 맥주랑 쳐묵쳐묵 했는데 꿀맛. 반미 사랑해요~~~
    책은 왜 있냐면 ㅋㅋㅋ 전에 한번 국내 2박 3일 혼자 다녀본다고 속초를 갔었는데 너~~~~무  심심해서
    다음날 새벽 버스를 타고 집에 온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럴것 같아 책 한권을 고민하다가 선택한 책이다.
    이번엔 해외라 그런지 덜 심심하긴 했는데 생각만 너무 하거나 멍때리는것도 힘들때 사용했던 아이템이다.
    (여행기간동안 완독했음!!!)

    가는 길에 성당 다시 들리고~

    성당에서 더 내려가면 공원(?)이 있어서 벤치에 앉아 쉬다가

    호아로 수용소 도착했다. 우리와 비슷한 역사를 가긴것에 동병상련을 느꼈다.

    수용소에서 다시 호수 공원!!

    오토바이에 아이 4명을 태운다던지, 3인 가족이 탔을때 뒷 사람이 안고있던 아이가 자고 있는 모습은 익숙해 졌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게되어 찍었다.
    자전거 배달을 해야하는데 마땅한 운송수단이 없었나보다.

    어제 못갔던 2층 콩카페!! 메뉴에 있는 그림보고 땡기는거 골랐는데....오 맛있다!!

    뭔가 아쉬워서 사이공도 한잔!!

    좀 괜찮은걸 먹으려고 가는길에 다시 호수

    두 메뉴 모두 맛있었다. 새우튀김은 너무 바삭해서 입천장이 까진건 비밀!!

    메뉴 설명에 Egg 써있어서 시키고, Shrimp 써있어서 시켰으니 어떻게 먹는지 당연히 모르지.


    반쎄오를 따로 따로 먹고 있으니까 직원이 한번 보여준다며 다가왔다.

    여기서 재미 포인트는 위생장갑을 한손만 착용했다. 위생장갑 낀 손으로 쌈을 잡고있고 
    맨손으로 사진에 보여지는 야채(?)도 뜯고 쌈 싸다가 떨어진 재료도 다시 줍고 하는 모습 :)  
    마지막에 쌈을 단단히 싸려고 주물럭주물럭하는데 너무 진지 했다.
    이럴거면 아예 위생장갑을 끼지 말지!!! ㅋㅋㅋ

    맛 없으면 빈정 상할뻔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기분좋게 마지막까지 긁어먹었다.

    다음날 사파 가는 픽업 버스가 7시에 호스텔 앞에 온다고 해서 이날은 11시도 안 되서 잤다.
    물론 맥주 2캔과 함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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